손
이은규 <바람의 지문>
chachai
2014. 3. 24. 13:49
언젠가 당신에게 빌려줬던 책을 들춰본다
보이지 않는 지문 위에
가만히, 뺨을 대본 적이 있었다
어쩌면 당신의 지문은
바람이 수놓은 투명의 꽃무늬가 아닐까 생각했다
- 이은규 <바람의 지문> 중에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