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4
보라색 신발
chachai
2014. 10. 17. 15:31
신발까지 내팽개치고 칭얼대는 아이를
어르고 달래던 엄마가 미처 챙기지 못한 걸까.
누가 벗어놓고 갔을까.
여자아이였을까, 남자아이였을까.
누가 신발 방향을 바꾸어 가지런히 모아뒀을까.
내가 내릴 때까지 아무도 저 빈자리에 앉지 않았다.
2014-5-31-지하철-5호선